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포장재의 과잉 생산 및 소비로 인해 폐기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달 음식 이용이 증가하면서 일회용 포장재 사용이 증가하였습니다. 배달 음식 포장재는 음식물을 세척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결국 이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됩니다.
본 센터에서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식품 관련 포장재를 줄이거나 대안적인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의 도시 원주에는 원주생협이나 한살림과 같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표적인 협동조합들이 있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이들 조직을 대상으로 하여 리빙랩 방식으로 실험과 연구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자원한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학생들은 먼저 이들 조합의 한 매장을 방문하여 식자재나 식품에 사용된 모든 포장재의 재질, 포장 상태, 특징, 규격, 가격, 소재 등을 조사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기존 일회용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포장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탐구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합 측에 제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교수님들이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학생들이 제시하는 방안은 일회용 포장재를 줄여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포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만약 그 결과가 좋다면 원주의 한 매장에서 조사된 이러한 연구 결과가 조합 전체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원주생협과 한살림은 장바구니 공유, 아이스백 재사용, 과일 포장재 개발 등 적극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안들을 시도해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센터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기존의 노력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20년 말에 일차적으로 학생들이 한살림 무실 매장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2021년 1월 현재 조사 결과를 분류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팀은 패키징학과 교수님들 및 지역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업체의 도움을 받아 보다 저렴하고 재활용/재사용이 용이한 포장재를 개발하거나 기존 포장재의 사용 방법을 바꾸어 보는 실험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