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학술대회 ‘리빙랩을 통한 교육 혁신’ 성료
향후 3년, 국제 리빙랩 협력의 새로운 청사진 제시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리빙랩을 통한 교육 혁신 국제 협력(Educational Innovation through Living Lab International Cooperation)’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IPAID)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이 주관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7개국의 파트너 대학 및 기관이 참여해 지난 2~3년 동안 축적된 리빙랩 수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3년간의 협력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협력 확대 의지 확인… 제도화·교류·성과 관리가 핵심 방향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각국의 관계자들은 리빙랩을 매개로 한 연세대와의 협업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교육적 효과와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향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리빙랩 운영의 제도화 및 체계화, △학생 교류 활성화, △리빙랩 프로젝트 및 성과물의 분류·관리·활용 체계 구축이 공통된 핵심 방향으로 제시되었다.
◆재정·업무 부담·언어 장벽 등 현실적 어려움 공유
참가자들은 리빙랩 수업 운영 과정에서 재정 부족, 과중한 학업·업무 부담, 언어 장벽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연세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파트너 대학들의 사회경제적 환경과 역량을 고려한 차별화된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 여건을 반영한 협력 전략 도출
▶창업·경제 활동 연계 강화(르완다·캄보디아·네팔)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리빙랩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창업 및 경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운영·평가 고도화 및 연구 협력 강화(인도네시아·베트남)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은 리빙랩 운영 모델의 정교화, 평가 체계 고도화, 정책화, 그리고 연구 기반 협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각 대학 간 프로젝트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실시간 국제 소통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CWC)의 업그레이드 요구도 높게 제기되었다.
◆국제 리빙랩 협력, ‘표준화·제도화’ 단계로 진입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 리빙랩 협력은 단순한 수업 경험 공유를 넘어, 국제적 표준화와 제도화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3년간 연세대와 파트너 대학들은 다양한 현장의 문제 해결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 모델을 발전시키고,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